무디스 실사단 다음주 방한 신용등급 상향여부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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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다음주 중 한국에 국가신용등급 실사단을 보내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지를 조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투자적격의 맨 아래 단계인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1~2단계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사는 오는 10~12일 토머스 번을 단장으로 하는 국가신용등급 실사단을 한국에 파견,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세가 계속 빨라지고 있는 데다 정부의 대우사태 대책 발표 이후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있어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기대해 볼 만한 상황" 이라며 "상향조정 여부는 이달말이나 다음달초에 발표된다" 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 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의 맨 아래인 Baa3로 올린 뒤 지난 8월에는 등급 상향조정이 가능한 '긍정적 신용관찰대상' 으로 지정했었다.

한편 영국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는 지난 6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의 최하위인 BBB-에서 한단계 위인 BBB로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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