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5년 만에 돌아온 아이티 독재자 뒤발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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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아이티의 독재자 장 클로드 뒤발리에(60) 전 대통령(왼쪽에서 둘째)이 16일(현지시간) 25년간의 망명생활을 접고 갑자기 귀국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11월 대선 부정선거 의혹으로 정국이 혼란한 틈을 타 귀국했다고 전했다.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한 뒤발리에가 무장경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그는 “아이티 국민을 돕기 위해 돌아왔다”고 말할 뿐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뒤발리에는 1957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아버지 프랑수아가 71년 숨진 뒤 20세 때 대통령직을 물려받았으며, 86년 민중봉기로 권좌에서 쫓겨나 프랑스로 망명했다. 선글라스 쓴 여성은 뒤발리에의 부인 베로니크 로이. [포르토프랭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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