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프로야구 슈퍼게임 6일 나고야서 개막

중앙일보

입력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99프로야구 한.일 슈퍼게임이 6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막을 올린다.

91년과 95년에 이어 3번째로 열리는 '99한.일 슈퍼게임은 한국의 이승엽(삼성)과 정민태(현대), 구대성(한화), 일본의 우에하라, 마쓰이(이상 요미우리), 마쓰자카(세이부) 등 양국의 진정한 간판스타들이 출전해 자존심을 걸고 한 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6일 1차전에 이어 7일에는 기후에서 2차전을 갖고 하루를 쉰뒤 9,10일 후쿠오카와 도쿄돔에서 3, 4차전을 벌인다.

60여년 역사의 일본프로야구는 이전 대회까지 2진급을 내세웠지만 1회대회에서4승2패, 2회대회는 2승2무2패로 종합성적에서 한국을 앞서 있다.

그러나 지난 해 방콕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대표팀이 한국에게 콜드게임패의수모를 당한 데 이어 9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패하자 이번 슈퍼게임에는 각팀의 올스타들이 망라된 올스타팀을 구성했다.

특히 일본은 올시즌 20승 투수인 특급 신인 우에하라(요미우리)를 1차전 선발로 내정하는 등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올스타에 맞서는 한국대표팀도 역대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동열과 이종범, 이상훈(이상 주니치)이 제외됐지만 20승 투수 정민태(현대)를 비롯한 정민철, 송진우(이상 한화), 문동환, 주형광(이상 롯데)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투수와 구대성(한화), 임창용(삼성), 진필중(두산)의 철벽같은 마무리 투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팀 타선은 홈런왕 이승엽(삼성)을 축으로 타격왕 마해영(롯데), 이병규(LG), 양준혁(해태), 김기태(삼성), 박정태(롯데) 등 기라성같은 강타자들이 즐비해 `드림팀'으로 통하고 있다.

일본진출을 노리는 국내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여 기대이상의 성과를 낳을 수 도 있다.

대회 출전 코칭스태프에게는 경기당 16만엔, 대표선수는 15만엔의 출전수당이지급되고 매 경기 우수선수와 홈런을 친 선수에게도 푸짐한 부상이 따른다.

◇'99한.일 슈퍼게임 일정
경기 날짜 장소 시간
1차전 11/6 나고야돔 14:30
2차전 11/7 기후구장 13:00
3차전 11/9 후쿠오카돔 18:30
4차전 11/10 도쿄돔 18:30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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