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정부기관 사무실 유료화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청사에 상주하게 될 16개 정부기관에 사무실 사용에 따른 임차료를 지불하도록 하고 임차료소요는 2001년 예산부터 반영키로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4일 2001년 개항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시설의 효율적 사용과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세관,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등 16개 정부기관들이 공항사무실을 사용하게 될 경우 임차료를 지불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포공항 청사내 정부기관 사무실은 무료로 사용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입주할 정부기관들은 여객터미널청사 및 합동청사에 8천644평을 할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현재 김포공항에서 사용중인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외국의 주요 공항과 비교, 여객처리능력 대비 정부기관의 사무실 요구 면적 비율이 높은 수준이다.

기획예산처는 이에 따라 공항시설사용을 유료화해 정부기관이 요청한 사무실 면적을 합리적으로 조정해나가고 인천국제공항의 수익성을 제고, 향후 민영화시 정부보유주식의 수익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 자본금 1조6천768억원을 전액 출자했으며 2002년까지 51% 이상의 지분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