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낮춰주는 신물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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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성인병의 원인 중 하나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신물질이 국내 벤처기업의 산학합동 프로젝트로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대 정대원(丁大源.고분자공학과) 교수팀과 벤처기업 유진사이언스(대표 盧承權)는 2일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수용성 신물질인 ''유콜'' (ucole)을 개발하는데 성공, 미국 특허청에 물질특허를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유콜은 식물에서 나오는 자연계 스테롤 물질인 플랜트 스테롤을 물에 녹여 음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용성 운반체 물질과 결합시킨 신물질.

盧사장은 "조만간 생겨날 유콜을 이용한 음료제품을 마시게 되면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더라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며 "다이어트 식음료 시장처럼 유콜음료도 시장의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유진사이언스측은 "현재 다국적 기업 2~3군데와 제휴문제를 협상 중에 있다" 며 "향후 유콜을 응용한 식음료 시장이 최소 1백50억 달러를 넘어설 것" 이라고 전망했다.

콜레스테롤 저하 물질인 플랜트 스테롤을 응용한 식품은 95년 핀란드에서 베네콜 마가린이 처음으로 나와 성공을 거뒀으나 기름이 아닌 물에 녹는 콜레스테롤 저하물질 개발은 유진사이언스의 유콜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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