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우리는 한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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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와 뉴저지 네츠는 굉장한 라이벌 의식을 지니고 있다.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 역시 서로를 라이벌로 여기고 있다. 물론 이 두팀은 경기에 있어선 닉스-네츠전 만큼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면을 제공해 주진 못했다.

많은 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레이커스가 열성팬가 중계차에 둘러싸여 좋은 성적을 내며 활동하는 데 반해 클리퍼스는 가족이나 친지들만 가득한 경기장에서 4월이 되면 락커룸에 있는 자신들의 짐을 하나씩 챙겨야 했다.

클리퍼스가 샌디에고를 떠나 LA 에 온지도 15년. 그들은 정규시즌에서 레이커스를 이겨 본게 겨우 2번 뿐이다. 1991-92.92-93. 당시 래리 브라운이 감독으로 있었으며 대니 매닝-론 하퍼등이 팀의 주축이었다.

이기간 동안 레이커스는 매직 존슨과 제임스 워디가 잇단 은퇴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러면에서 아주 대조적인 양팀이 이젠 스테플스 센터를 홈으로 같이 이용하게 되었다.

새감독 아래서 아직 공격 시스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레이커스와 모리스 테일러, 마이클 올로워캔디, 라마 오돔, 데릭 앤더슨, 타이론 네스비등의 젊은 유망주들을 내세우고 있으며 변화를 꾀하고 있는 클리퍼스.

이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같이 성장해 나갈 시간이 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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