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켄 그리피,메이저리그 최고액 계약 거부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야구의 강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29.시애틀)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을 거부하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그리피는 3일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가 제의한 8년동안 1억3천500만달러에 재계약을 거절하고 고향인 플로리다 올랜도의 인근 팀으로 트레이드시켜 달라고 밝혔다.

지난 해 56홈런, 올시즌 48홈런을 날린 켄 그리피 주니어는 개인통산 398홈런을 기록해 행크 아론이 74년 수립했던 통산 최다홈런(755개)을 깨뜨릴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꼽히고 중견수로서 수비력도 메이저리그 최고로 평가된다.

시애틀은 켄 그리피와의 계약이 2000년까지 남아 있지만 일찌감치 그를 붙잡기 위해 최고액을 제시하게 됐다. 그러나 켄 그리피는 "구단이 보여 준 노력은 감사드리지만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낼 시간을 갖고 싶다"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시애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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