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인 없는 회사라는 소리 듣기 싫어 더 잘 만들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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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파즈플로’호(사진)를 건조했다. 2007년 12월 프랑스 토탈사에서 발주한 선박으로 길이 325m, 높이 32m, 무게 12만t이다. 건조액은 2조6000억원. 12일 선박 명명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주인 없는 회사’란 소리가 듣기 싫어 직원들을 강하게 다그친 덕분에 납기 내에 건조할 수 있었다”며 “올해엔 LNG(액화천연가스)를 원료로 쓰는 선박 엔진을 만드는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매각과 관련해선 “누가 인수하든 빨리 결론이 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회사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누가 주인이 되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사장 연임 로비 의혹에 대해선 근거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김기환 기자 ,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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