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모의고사' 첫선…전국 석차까지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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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험생을 위한 `사이버 모의고사 시대''가 활짝 열렸다.

교육부가 올해부터 고교 3년생의 모의고사 횟수를 1년에 2차례로 제한하자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막판 실력점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인터넷 사이버 모의고사가 속속 선을 보이게 된 것.

사이버 모의고사는 인터넷상에서 시험문제를 다운로드받아 정해진 시간내에 문제를 풀고 전국 석차까지 컴퓨터를 통해 분석,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국컴퓨터교육학회와 한국컴퓨터교사연구회, KBS영상사업단 등이 오는 7일과 14일 2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피드백 시스템 사이버 모의고사''.

인터넷 벤처기업인 ㈜넥센의 기술후원을 받아 실시하는 이 모의고사는 문제를 푸는 동안의 시간체크는 물론 수험생들이 시험후 곧바로 계열별 성적과 성적분포도, 취약점 분석 등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이 모의고사는 대규모 동시접속시스템을 사용, 국내에선 처음으로 `수험생 5만명 동시접속''이라는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인근 PC방이나 개인용 컴퓨터에서 www.finaltest.co.kr에 접속하면 되고 이용요금은 정회원 3만원, PC통신 사용자를 위한 준회원이 2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시험후 다양한 분석과 정보를 빠른 시간내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입시학원중에서는 한샘학원과 정진학원이 가장 먼저 사이버 모의고사를 준비, 오는 6일과 7일 각각 시험을 치른다.

한샘학원 모의고사는 인터넷 www.gotest.co.kr로 접속, 문제를 다운받아 푼 뒤정답을 E-메일로 보내 채점 결과와 전국 석차 등을 통보받는데 전산망을 통해 답안작성과 성적통보가 이뤄지지 않지만 요금은 3천원으로 싼 편.

정진학원은 인터넷 벤처기업인 사이버 에듀의 후원을 받아 인터넷(www.cyberedu.co.kr)을 통해 오는 7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시험을 치르는데 자동채점으로 본인 점수를 받아볼 수 있고 요금은 개인 PC에서는 무료, PC방에서는 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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