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나흘째 상승 지수 89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나흘째 올라 주가지수 890선을 회복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사자' 에 힘입어 전날에 비해 13.63포인트 오른 890.18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받아 오름세로 출발했다. 한때 주가지수 선물이 현물 주가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자 이와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져 주가 오름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워낙 강해 물량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외국인들은 이날 2천1백49억원어치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들도 투자신탁회사들을 중심으로 2백7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천4백9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백24만주와 4조8천6백29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전날에 이어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계.비철금속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대우그룹주들은 한국전기초자를 제외한 전종목이 올랐다.

특히 쌍용차와 ㈜대우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한가였다. 우선주들도 83개 종목이나 대거 상한가까지 올랐다.

'빅5' 중 포항제철.한국전력.SK텔레콤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는 주가의 변동이 없었고 한국통신은 주가가 내렸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거래량이 1억주에 육박하는 등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지수 190선을 회복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