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백종원,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도전

중앙일보

입력

백종권(28.숭민체)이 31일 오후1시 부산구덕체육관에서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라크바 심(28.몽골)에게 도전한다.

92년 프로에 데뷔, 신인왕에 올랐던 백은 강력한 펀치와 불꽃 투혼으로 11연속 KO승을 거두는 등 20전승(18KO)을 기록하고 있으나 세계랭커들이 경기를 회피하고 국내복싱이 침체돼 챔피언 도전이 늦어졌다.

매니저와 트레이너가 모두 한국인인 챔피언 라크바 심은 11승(9KO)1무1패의 전적. 라크바 심은 기본기.스피드가 뛰어난데다 최용수에게 챔피언 벨트를 빼앗은 하다케야마(일본)에게 5회 KO승을 거두는 등 최근 5연속 KO승을 거두고 있다.

백은 전적면에서 우세하고 홈링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라크바 심이 워낙 상승세여서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백이 챔피언에 등극할 경우 한국은 96년 10월 최희용.이형철.최용수 이후 3년 만에 3명의 세계챔피언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성기를 열게 된다.

대전료는 백종권이 3만달러, 라크바 심이 20만달러다. MBC-TV 중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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