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총리, 10조엔 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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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는 29일 48일간 특별소집된 일본 중의원 첫날 회의에서 경기부양과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 지원을 위해 10조엔 이상의 정부예산을 지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부치 총리는 "경제가 아직 최악의 상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으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가 완전 회복세에 접어들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부양을 위해 10조엔 이상의 사업을 벌일 것이며 여기에는 또다시 경기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적절한 규모의 공공사업을 벌이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위해 추가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부치 총리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중소기업의 차입과 고용유지 등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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