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톰슨, 방산 합작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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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프랑스의 톰슨CSF와 방산부문 합작계약을 했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톰슨은 50대50 동일지분으로 합작계약을 체결, 앞으로 정부의 승인을 거친 후 내년 1월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삼성전자가 선임하는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기존 삼성전자가 수행해온 방위산업의 전부문을 승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삼성전자의 방산용 통신장비와 위성통신 시스템 및 단말기, 사격통제시스템, 탐지.추적장치를 포함한 레이더유도 장비, 포수조준경 등을 이전받는 한편 톰슨의 판매망을 통해 해외수출에 나서게 된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경쟁력 우위 분야를 상호 접목, 차세대 제품의 공동개발과판매를 통해 합작사를 세계적 다국적 방산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방산부문은 지난 78년 사업을 개시, 지난해 1천63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종업원은 697명이다.

삼성전자는 사업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외국업체와의 방산부문 합작을 추진해왔으며 1년만에 최종 계약이 성사됐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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