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본청약 분양가 5000만원 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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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원기자] 6월 실시예정인 위례신도시(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하남)의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분양가도 당초 예상보다 5000만원 넘게 내려갈까.

서울 강남•서초 보금자리 시범지구 본청약 분양가가 사전예약 때의 추정분양가보다 3.3㎡당 많게는 100만원 이상 내려가면서 위례 본청약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을 끈다.

위례 추정분양가(3.3㎡당 전용 84㎡ 1280만원)가 강남•서초지구보다 비싸 분양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강남•서초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2009년 9월 사전예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3.3㎡당 1150만원이었다. 그런데 이번 본청약 때 확정된 분양가는 강남 983만2000원, 서초 1047만5000원이다.

3.3㎡당 102만5000~166만8000원 내렸다. 총 분양가로는 3500만~5700만원 낮아졌다. 강남지구에서 더 많이 내렸다.

전용 59㎡는 이보다 인하폭이 다소 적어 3.3㎡당 72만5000원~117만6000원 줄어들었다.

강남•서초지구의 분양가가 내려간 것은 토지보상비 감소 등으로 개발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강남지구의 경우 총 사업비가 당초 1조2757억원에서 1조242억원으로 20% 가량 뚝 떨어졌다. 개발계획 수립 때 5299억원으로 예상됐던 서초지구 총사업비는 10% 정도 줄어든 4788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LH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에 임야가 많이 포함돼 있는 등 땅값이 생각보다 적게 들어가게 사업비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비가 줄면 분양가 중 택지비가 낮아지게 되고 자연히 분양가도 떨어지게 된다.

현재 사업비로 추정하면 3000만~5000만원 내릴 듯

위례 본청약에서도 분양가 인하를 어느 정도 기대해 볼 만하다. 위례 총 사업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지만 현재까지 예상된 사업비를 봐서 그렇다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개발계획 상의 사업비를 기준으로 추정해보면 분양가 중 택지비는 3.3㎡당 550만~600만원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강남•서초지구 건축비(3.3㎡당 550만원 선)을 더하면 분양가는 3.3㎡당 1100만~1150만원으로 추산된다.

추정분양가에 비해 3.3㎡당 100만~150만원 내리는 것이다. 총 분양가 인하폭은 3600만~5400만원 가량 된다.

물론 변수는 있다. 최종 확정되는 총사업비가 이제까지의 계획보다 더 늘어날 경우 분양가는 올라가게 된다. 그렇더라도 최종 분양가가 추정 분양가를 넘지는 못한다. 정부는 추정 분양가를 제시할 때 최종 분양가의 상한선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에 여유 있게 추정 분양가를 잡기 때문에 실제 분양가는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 예정인 위례 본청약에선 A1-13,A1-16 두개 블록의 전용 51~84㎡ 58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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