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정보통신, 내년 내수.수출 IMF전 능가 전망

반도체와 정보통신 업종은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고성장을 거듭하며 내수와 수출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이전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전망됐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2000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국내 산업은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겠지만 반도체와 정보통신을 제외한 주요 산업들의 증가세는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또 수출에서는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내수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은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다본 내년도 업종별 기상도 및 거시지표 전망.

경기호황 업종

반도체 = 수출액이 사상 최고인 250억달러 이상 수준에 이르고 수출 증가율도올해 예상치인 14.7%보다 크게 높아진 47.3%에 달한다. 총 매출액은 60조원 전망.
정보통신 = 내수는 올해보다 20.0% 증가한 71조원 규모, 수출은 15.5% 증가한850억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내수 증가율은 올해 17.0%보다 높지만 수출은 올해58.1%보다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회복세 지속 업종

자동차 = 내수는 15.7% 증가한 133만대, 수출은 6.2% 증가한 155만대 수준. 한편 일본차 수입 본격화로 수입도 300%나 급증한 2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올 내수. 수츨 증가율은 각각 47.4%, 7.2% 예상.
조선 = 총수주량은 5.0% 늘어난 787만5천t, 건조량은 10.0% 늘어난 1천92만3천t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외 구조조정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 수주는 25.0% 감소, 건조는 15.0% 증가.
석유화학 = 내수는 11.0% 증가한 1천9만4천t, 수출은 7.0% 증가한 739만1천t으로 전망된다. 올 내수.수출은 각각 18.2%, 3.5% 증가.
철강 = 내수는 3천500만t, 수출은 1천370만t으로 각각 10.7%, 3.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내수 26.9% 증가, 수출 18.5% 감소.

회복 국면 진입 업종

건설 = 올해 총 수주액은 47조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64% 늘고 내년에는 16.6% 증가한 55조4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97년 대비 내수.수출 수준(97년 100 기준)

반도체 수출은 113.3, 정보통신내수와 수출은 각각 176.2, 135.2이 될 전망이다. 조선은 수출 140.0, 내수 61.8, 자동차는 수출 117.7, 내수 80.9, 석유화학은수출 200.0, 내수 60.4, 철강은 131.7, 내수 91.9 등으로 예상된다. 건설은 내수 69.5로 전망된다.

거시지표

국내총생산(GDP)는 5.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 흑자액은 87억달러, 물가인상률은 4.0%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1천130원, 실업률은 6.4%로 각각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