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얼짱거지, 광고모델로 데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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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얼굴때문에 '얼짱거지'로 중국에서 화제가 됐던 사람이 광고모델로 데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쓰촨(四川)성에서 발행되는 화시도시보(?西都市?)가 지난 3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의류브랜드가 상하이에서 '얼짱거지' 열풍을 불러 일으킨 '시리거(犀利哥, 엣지남)'를 모델로 한 광고포스터를 선보였다. 광고포스터상에는 세련된 캐주얼 차림으로 담배를 핀 채 앉아 있는 '얼짱거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의류브랜드 관계자는 기자회견장서 "새로운 의류 컨셉이 '얼짱거지'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 그를 찾아가 장시간 섭외 끝에 모델 섭외에 성공했다"며 "본인 역시 광고모델을 하게 돼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얼짱거지' 광고포스터가 인터넷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순식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세련된 도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사람이 달라보인다", "이제 연예계로 진출해도 손색이 없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얼짱거지를 너무 상품화시키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易, www.163.com)는 지난 12월 28일 자체적으로 선정한 '2010 화제의 인물' 후보 17명 가운데 올해초 '얼짱거지' 열풍을 불러 일으킨 '시리거(犀利哥, 엣지남)'가 최고 화제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백재현 기자 itbr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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