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문단, 자문료 자선단체등에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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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자문단 창립회의에 참석한 일부 자문단 인사들이 전경련에서 1만달러씩 받은 자문료를 한국이나 자국의 자선·공익단체에 기부하기로 해 화제다.

26일 전경련에 따르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는 주한 싱가포르 대사관에 자신이 받은 자문료를 넘겨주면서 한국이나 싱가포르의 비정부단체(NGO)에 기부해 주도록 요청했으며 자신의 자서전 출판기념회 수익금도 싱가포르 자선단체에 기부토록 했다.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은 국내지점인 씨티은행측에 한국내 자선기관에 기부하라는 지시를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또 퍼시 바네비크 스웨덴 ABB그룹 이사회 의장은 "전경련 국제자문단으로서 한국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만도 큰 소득"이라며 아예 자문료를 받지 않았다.

전경련은 국제자문단 행사에 참석한 11명의 국제자문단원의 항공료, 체재비에다 사례금 성격의 자문료를 1만달러씩 지급할 계획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다른 인사들의 면면을 보더라도 자국에 돌아가서 공익을 위해 자문료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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