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형 벤츠 CLS…한인이 디자인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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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시판될 2012년형 메르세데스-벤츠 CLS 디자인이 30대 한인 자동차 디자이너 손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최근 동양인 최초로 벤츠 디자인 본부 총 책임자 자리에 오른 휴버트 이(37·사진)씨.

이씨는 지난 2006년, 2012년형 CLS 디자인을 놓고 다른 디자이너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벤츠 CEO 및 보드멤버들은 이씨의 작품을 선택했다.

이씨는 또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 오토쇼에서 화제가 됐던 벤츠 컨셉카 F800을 디자인했으며 지난 10월 열린 2010 LA디자인 챌린지에서는 컨셉트카 바이오메(Biome) 디자인도 담당했다. 이 차량은 금속과 플라스틱보다는 가볍고 강철보다는 강한 소재인 바이오파이버로 만들었다.

이씨는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이 세상에 무엇인가를 남길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으로 LA의 유명 미술학교인 패서디나 아트센터를 졸업한 뒤 지난 2002년 벤츠에 입사했다.

LA중앙일보=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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