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간질환 40~50대 남성이 5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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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중 40~5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05~2009년 ‘알코올성 간질환’ 심사 분석자료에 따르면 2009년 진료 인원은 16만8000명으로 2005년 19만1000명에 비해 약 2만3000명이 줄었다. 5년간 연평균 3.1%씩 하락한 셈이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6.3~7배가량 많고 전체 환자의 약 8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40~50대가 55.7%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알코올은 간에 흡수되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한다. 이 물질은 간에 있는 지방을 파괴해 과산화지질로 변화시키고 이게 축적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리게 된다. 초기 증상은 약하지만 간이 부어 비대해지는 만큼 식욕부진, 소화불량,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초기 증상이 약해 계속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최적의 치료법은 금주다.

  신성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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