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분양가 본청약 때 오를 수 있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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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다음달 7일 사전예약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오자 청약하려고 마음먹은 수요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온 분양가격의 변동 및 결정시기를 보면 보금자리 아파트의 추정분양가가 급격한 물가상승 등 현저한 사정변경이 있을 때는 달라질 수 있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어서다.

국토부가 공고를 내기 전 공급계획과 분양가를 발표할 때는 본 청약 때 블록 별 평균 분양가격이 추정 분양가격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얘기가 달라져서다.

본 청약 때 분양가가 달라진다는 것은 오르는 것뿐 아니라 내릴 수 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이번 보금자리 주택이 관심을 받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시세 대비 50~70% 저렴한 분양가 때문인데 오를 수도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민감한 반응이 나오게 된 것.

청약해 당첨됐는데 분양가가 오를 경우 자금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고 특히 물가상승률 등이 추정분양가에 반영된다면 하남미사의 일부 단지처럼 사전 청약과 본 청약 시기가 3년 정도 차이 날 경우 분양가 오름 폭이 커진다.

하지만 결론은 분양가 상승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대한주택공사는 입주자모집공고상에서 본청약 때 분양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은 전쟁, IMF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왔을 때 대비해 마련했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고는 물가가 많이 오르거나 건자재값이 급등한다는 이유 등으로 분양가가 오르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본청약 때 블록별로 정해질 보금자리 아파트의 분양가의 평균 금액은 이번에 제시된 추정분양가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가의 상승은 사업을 추진하지 못할 상황이 아닌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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