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인천공항 43분에 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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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역~김포공항~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 전 구간(58㎞)이 29일 완전 개통된다. 직통열차를 타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43분 만에 달릴 수 있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역에서는 29일 오전 5시30분에 첫차가 출발하고 인천공항역에선 오전 5시20분에 운행을 개시한다.

 인천공항철도는 총사업비 4조2184억원이 투입된 민자사업으로 2001년 착공됐다. 1단계로 김포공항~인천공항 구간이 2007년 3월 개통됐고, 이번 서울역~김포공항 구간 개통으로 전 구간이 연결된 것이다.

 운행 횟수는 하루 214회에서 422회(왕복 기준)로 늘어나고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6분 간격,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무정차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일반열차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53분가량 걸린다. 요금은 전 구간 기준으로 일반열차는 3700원, 직통은 1만3300원이다.

고속도로도 확장됐다. 상습 정체구간인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양지IC 사이 18.5㎞구간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늘어나 29일 오후 4시부터 개통된다. 이에 따라 왕복 4차로의 기존 마성터널 대신 6차로로 새로 뚫은 마성터널이 이용된다. 기존 터널은 보수에 들어간다. 인천 방면의 양지IC~용인휴게소 구간도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넓어졌다. 강릉 방향의 용인휴게소~양지IC 구간은 2월 3개 차로로 확장됐다. 왕복 4차로를 8~10차로로 넓히는 신갈~호법 구간의 확장 공사는 내년 말 끝날 예정이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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