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가족사랑통합CI보험이 주목받는 까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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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을 앓아본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큰 병에 또 걸리는 것’을 꼽는다고 한다. 특히 암처럼 치료가 오래 가는 병에 걸리면 육체적 고통과 함께 엄청난 경제적 고통도 겪게 된다. 수천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비용을 감당하는 일 자체가 무척 힘들기 때문.

최초 암 걸린지 1년 지나고 부위가 달라야

조기검진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암이나 중대한 병(CI=Critical Illness)의 완치 또는 치료 후 장기 생존이 점차 늘고 있다. 암이나 중대한 병의 추가 발생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해진 이유다. 그렇지만 일단 큰 병에 걸리면 새로 보험에 가입하는 게 불가능하다. 기존에 가입해 둔 보험도 한 번 혜택을 받으면 더 이상 추가 보장을 받기 힘든 게 현실이다.

다행스럽게 최근 암을 비롯한 CI를 두 번 보장 받는 길이 열리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는 중대한 암이 재발하거나 새로 암이 발생해도 한 번 더 보장해주는 ‘교보가족사랑 통합CI보험(두번보장형)’을 이달 선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암을 두 번 보장하는 것은이 상품이 업계 최초”라고 말했다.

처음 암에 걸려 보험금을 받고 난 후 다시 암이 발병해도 보험금을 한번 더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다만,두 번째 암은 최초 암에 걸린 지 1년이 지나야 하고 발병 부위가 달라야 한다. 기존 상품은 대개 암 발병 시 최초 1회만 보장한다. 암뿐만 아니라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뇌졸중 등 다른 CI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두번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암 5년 이상 생존율, 남 48.3%·여 67.1%

이러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은 암의 조기발견과 치료기술 발달로 치료 후 생존율은 크게 높아졌지만, 암을 비롯한 CI가 다시 발병하는 경우가 빈번해 치료비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암의 경우 5년 이상 생존율이 남성 48.3%, 여성 67.1%에 이른다.(2009년 보건복지부 통계) 또한 암 진단 후에 생존하는 이들 가운데 4명중 1명(24%)은 암이 아닌 다른 질병으로 사망한다. 10년 이상 장기생존자는 그 비율이 40%까지로 높아진다.(2009년, 국립암센터 통계) 이는 암 치료에 신경 쓰느라 뇌혈관, 심혈관 등 다른 만성질환 관리를 잘 하지 못한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큰 병이 완치되더라도 더 이상 보장을 받지 못하면 재발할 경우 막대한 치료비 때문에 고통이 커진다”며 “이 상품은 보장 횟수를 늘려 비용 걱정을 덜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보험 하나로 본인·배우자·자녀 3명까지 보장

이 상품은 또 CI가 발생하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돼 계속 보험료를 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준다. CI는 물론 사망, 장기간병상태까지 평생 보장할 뿐만 아니라 보험 하나로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온 가족이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후에도 가족구성원의 변화에 따라 배우자나 자녀를 피보험자로 추가할 수 있다. 보험가입 후 필요한 특약 보장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온 가족이 CI 보장, 입원비 보장, 실손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의료비특약은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등 총 5명까지 병원, 약국 등에서 부담한 실제 의료비의 90%를 돌려받을 수 있고, 입원특약을 통해 입원 첫날부터 입원비를 받을 수 있다. 여유가 있을 때는 보험료 추가납입이 가능하며, 목돈이 필요할 땐 해약하지 않고 필요 자금을 중도에 꺼내 쓸 수도 있다. 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 ▶문의=교보생명 대표 문의전화 1588-1001

<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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