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가격 5% 이상 변동 땐 납품가 즉각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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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는 원자재값 변화로 부품 가격이 5% 이상 달라질 경우 곧바로 협력업체와 납품단가 조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 또 중소 협력업체에는 물건값을 가능한 한 현금으로 주고, 납품업체가 대기업일 경우에도 60일 이내의 어음을 주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부품 업계의 오랜 불만 사항이던 단종 차량의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값도 현실화된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 단체인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부품 업계 모임인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자동차산업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협약서를 채택했다.

 협약에는 두 단체 외에 현대·기아자동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와 협력업체 대표들이 서명했다. 업계 전체가 동반성장 협약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협약은 구속력을 지니진 않는다. 또 대금 결제의 경우 외국계 자동차 회사는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알아서 정하기로 했다.

최현철·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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