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2연승 "애틀란타여 같이 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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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키스는 15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3 - 2로 역전승, 포스트시즌 12연승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12연승은 양키스가 전설적 영웅 베이브 루스.루 게릭을 앞세워 1927년, 28년, 32년 3차례 월드시리즈를 4연승으로 패하면서 세운 67년 된 기록이다.

양키스는 1 - 2로 뒤지던 7회말 2안타.2볼넷으로 2득점, 역전에 성공하고 8회초 트로이 올러리의 2루타로 시작된 1사만루의 위기를 불펜투수를 총동원해 힘겹게 넘기고 승리했다.

레드삭스의 팬들은 '밤비노의 저주' 를 지우려 빨간 양말을 경기장 곳곳에 걸어두고 승리를 기원했으나 팀타선이 8번의 스코어링 포지션 찬스에서 번번이 불발하고 잔루를 13개나 남기는 불운을 겪으며 아쉽게 패했다.

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둔 양키스는 17일 벌어질 3차전 선발로 5차례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던 로저 클레멘스를 내정했다.

레드삭스는 올시즌 23승4패를 기록하고 올스타전 MVP에 오른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어서 3차전은 올시즌 최고의 빅게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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