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타운젠드.로즈그린, 막강 골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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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해커스의 레지 타운젠드와 워렌 로즈그린이 막강 골밑을 자랑했다.

나래는 14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99애니콜배 투어챔피언십 1차전에서 타운젠드와 로즈그린이 57점 20리바운드를 합작한데 힘입어 키이스 그레이와 에릭 이버츠가 버틴 골드뱅크 클리커스를 98-88로 제압했다.

SK 나이츠에서 퇴출된후 2년만에 한국땅을 밟은 타운젠드는 전에 볼 수 없던 날렵한 몸놀림으로 30분을 뛰며 11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어시스트에도 가세하는 등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로즈그린은 야투성공률은 낮았지만 뛰어난 몸싸움으로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았고 자신의 특기인 호쾌한 덩크슛도 2개나 성공시켜 팬들을 환호케했다.

골드뱅크는 재수용병인 그레이(28점 3점슛 5개)와 이버츠(21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신인 1순위 지명자 조상현이 부상으로 빠졌고 나머지 국내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 4쿼터 역전을 허용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올시즌 신인 4순위로 SBS 스타즈에 입단한 김성철이 선발출장해 32분을 뛰며 팀내 두번째인 15점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쳐 합격점을 받았다.

센터 데이먼드 포니가 40분 풀타임을 뛰며 34점 9리바운드를 보탠 SBS는 그러나 전반적인 전력에서 삼성보다 열세여서 75-85로 패했다.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현대 걸리버스-신세기 빅스의 경기에서는 로렌조 홀(20점 11리바운드 4블럭슛)이 골밑을 장악한 현대가 신세기를 94-79로 크게 이겨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부상중인 디온 브라운과 김영만의 결장에도 불구, 강동희(26점 10어시스트), 정인교(21점), 토시로 저머니(28점 1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LG세이커스를 93-89로 제압,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제주.여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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