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김관진 신임 국방장관군다운 군 만들길 기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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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호 30면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 군다운 군 만들길 기대

김관진 국방장관이 취임했다. 매서운 눈매와 강단 있어 보이는 겉모습은 전임 장관들 하고는 조금 다를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우리 군과 정부의 대응은 한마디로 국민들에게 실망과 불안감만 가져다 주었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북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확고한 뜻을 밝혔다. 그리고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연평도를 방문했다. 대한민국의 안보 태세를 확인하고 다시 한번 군의 사기를 북돋워 전의를 다지는 바람직한 행보 였다는 생각이 든다. ‘북 도발 땐 완전 굴복때까지 응징하겠다’는 신임 장관 관련 기사(12월 5~6일자 1, 8~9면)를 접하고 이제야말로 우리 군이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북의 눈치나 보고 교전규칙만 운운해서는 안 된다. 이제 신임장관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군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군다운 군대로 거듭나기를 간절히바란다. 이주환(52주부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호텔 로열 만수르에서 한옥의 세계화 생각

‘모로코의 혼 호텔 로열 만수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12월 5~6일자 S매거진 2~3,5면)를 잘 읽었다. 모로코 문화의 정수가 담겼다는 로열 만수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전통 문화를 생각하게 됐다. 서울에서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경복궁 주변의 북촌, 서촌 지역이 역사성을 무시한 채 무분별하게 개발되면서 한옥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인사동의 사례를 통해 부주의한 개발의 결과 국적 없는 문화가 넘쳐날 우려가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도 전통을 지켜나가는 모로코의 사례는 참고할 만하다. 우리의 북촌과 서촌도 로열 만수르 못지않은 의미 있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기사를 읽고 우리의 전통과 문화, 역사적인 부분을 세계화하기 위하여 좀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주원상(52회사원서울 종로구 사간동)

여자 럭비대표팀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

서울대 야구부, 그리고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을 소재로 한 영화 ‘쿨 러닝’은 스포츠를 통한 인간의 도전정신을 상징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제2의 서울대 야구부와 쿨러닝을 만났다. ‘왕초보들의 아름다운 도전, 여자럭비대표팀’이라는 기사(12월 5~6일자 12면)는 우선 내게 ‘한국에도 여자럭비팀이 있었나?’라는 의문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중앙SUNDAY를 통해 여자럭비대표팀 선수들이 방송국 PD, 펜싱선수 등 이질적인 구성원들로 이뤄졌음을 알았다. 기사는 우리 스포츠의 숙적인 중국과의 경기에서 한 점도 얻지 못하고 51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를 내주며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사실을 전하며 당찬여성들의 도전을 조용히 격려하고 위로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도전은 패배의 아픔 따위에 굴복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우리 여자럭비 선수들의 장래가 기대된다.
이덕재 (33회사원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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