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샤샤 해트트릭...득점왕 굳히기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가 5개월여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감하는 날 수원 삼성의 샤샤가 득점왕을 예약했다.

또 준플레이오프 맞상대인 전남과 부산이 나란히 패배, 전남이 3위를 확정했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샤샤는 13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자신의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 17골로 득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반 13분과 전반 35분 비탈리의 잇따른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 15.16호를 기록한 샤샤는 후반 12분 조만근이 만들어준 단독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켜 지난 8월 21일 부천전 4골에 이어 두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수원은 4-1로 승리,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챔피언 결정전 준비에 들어갔다.

전북 현대는 전주 홈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전남 드래곤즈를 3-0으로 꺾고 6연패를 탈출하며 12승15패(승점 29)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내내 2년생 징크스에 시달리며 제 몫을 못해줬던 전북의 '흑상어' 박성배는 이날 2골을 몰아넣어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부천 SK는 부산 대우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성재의 동점골과 연장 골든골로 2-1로 역전승했다.

부천 새내기 이성재는 이날 맹활약으로 신인왕을 사실상 굳혔다.

부산 안정환은 4경기만에 14호 골을 성공시켜 득점왕 추격의 가능성을 남겼다.

포항은 안양 LG를 3-0으로 일축,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16세2개월의 안양 정창근은 후반 25분 투입돼 김은중(대전)의 프로 최연소 출장기록(18세11일)을 깨뜨렸다.

울산 현대는 홈에서 제영진의 연장 골든골로 천안 일화에 2-1로 역전승, 천안을 2년 연속 꼴찌의 나락으로 밀어넣었다.

한편 부산과 전남의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17일 전남의 홈인 광양에서 열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