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올 포스트시즌은 홈런잔치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의 가을잔치인 포스트시즌이 정규리그에 이어 홈런잔치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화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시작된 포스트시즌은 불과 3경기만에 13개의 홈런이 나와 지난 97년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에서 나왔던 플레이오프 최다홈런기록(12개) 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지난 97년에 세워졌던 포스트시즌 최다홈런기록 22개도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이미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6개의 홈런이 나와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홈런 5개를 넘었고 12일 삼성과 롯데의 1차전에서도 다시 6개의 홈런이 터져 홈런잔치를 이어가고 있다.

또 한화와 삼성은 1차전에서 각각 4개씩의 홈런을 쳐내 포스트시즌 한경기 팀최다홈런기록(4개)과 타이를 이뤘다.

개인부문에서도 홈런왕 로마이어와 지난 시즌 홈런왕 우즈, 스미스가 1차전에서 각각 2개씩의 홈런을 날려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홈런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한편 정규리그 홈런왕 이승엽은 1차전에서 홈런 1개를 신고, 포스트시즌 홈런왕도전을 선언했다.

이들외에 한화 데이비스, 롯데 박정태.손인호, 삼성 김태균도 1개씩의 홈런을 추가했다.

전문가들은 올 포스트 시즌은 용병을 주축으로 한 장거리타자들의 위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고 초반부터 투수 운용에 무리가 생겨 예년보다 훨씬 많은 홈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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