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생태축 연결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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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백두대간 마루금이지만 도로 개설로 끊어진 대관령의 생태축을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줄기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지닌 백두대간 마루금 대관령의 생태축을 연결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부지방산림청은 9일 강릉시청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경계의 대관령(해발 832m)은 1975년 완공된 옛 영동고속도로로 인해 백두대간 마루금이 35m 가량 단절됐다. 인근에는 표지석과 감시 카메라, 전주와 벙커, 경계비 등도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동부지방산림청은 2011년 41억7300만원을 들여 끊어진 마루금을 연결하는 길이 30m, 폭 50m, 높이 5m의 연결다리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시설물 위에 흙을 덮고 나무를 심는 등 생물 다양성의 확보, 생육환경 보전, 야생동물 서식처 등을 고려해 주변 산림 생태계와 조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무와 풀 등은 현지 인근에 자생하는 것과 같은 것을 심을 방침이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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