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근로자 3천7백여명 산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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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등 작업장에서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으로 올들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산업재해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3.3%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지방노동청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현황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모두 3천716명이 산업재해를 입어 지난해 같은기간(3천596명)보다 120명(3.3%) 늘었다.

노동청은 특히 해빙기와 장마철, 동절기 등 3대 취약시기별로 재해예방을 위해209개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548건의 안전조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노동청은 이 가운데 급박한 위험이 예상되는 10개 건설현장에 대해 작업 중지명령을 내리고 방호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위험한 기계.기구 등 3건에 대해서는 사용중지 조치를 취했으며 나머지 535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노동청은 또 추락.낙하.붕괴 등 재래형 재해발생 요인이 높은 362개 건설현장에대한 안전 점검에서 668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해 9개소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17건에 대해 사용중지 명령을 각각 내리고 642건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했다.

이밖에도 노동청은 화재.폭발 등 중대한 산재 발생 우려가 있는 화학공장 등 45개소에 대한 지도 점검을 실시해 216건의 위험요소를 적발, 82건을 자율개선토록 하고 134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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