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억원 고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악기 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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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악기는 무엇일까. 중국 북송(北宋) 시대에 만들어진 한 고금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일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는 베이징 바오리(保利)회사에서 주최한 악기경매에서 북송 휘종(徽宗)시절에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고금 '송석간의'가 1억3700만여 위안(234억여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악기경매 사상 최초로 1억 위안(170억원)을 돌파한 것이며, 세계 악기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송석간의' 고금은 북송의 제 8대 황제인 휘종이 처음으로 연주를 한 뒤 황실 대대로 황제들이 아낀 고금으로 알려졌으며 청나라 건륭(?乾隆) 황제의 친필 사인이 담겨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날 진행된 경매의 메인 경매품으로 등장한 이 고금은 많은 수집가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으며 1600만 위원(27억원)으로 시작한 경매가가 10배 가까이 뛰는 등 치열한 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유혜은 기자 yhe111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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