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입양천사에게 러브레터를 보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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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앙이병헌, 이승기, 윤시윤, 한효주, 이민정 등 톱스타들이 입양을 앞둔 아기들을 위해 바쁜 스케줄을 기꺼이 비워냈다. 대한사회복지회와 사진가 조세현이 입양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여는 ‘사랑의 사진전’에 참여한 것. 20여명의 스타가 아기를 안고 있는 콘셉트의 사진을 찍어 전시회를 열고, 거기에서 모인 후원금은 입양 활성화를 위해 사용한다.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8년째를 맞은 ‘사랑의 사진전’의 이번 테마는 ‘행복’. 스타와 아기의 행복한 순간을 담은 사진은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천사들의 편지-포옹’전에서 볼 수 있다.

“아기들은 3개월 전에 입양을 가지 못하면 그 후에는 입양이 거의 안된다는 현실을 알고 난 뒤부터 사진전을 열고 있다”는 조세현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스타와 아기의 행복한 순간을 보면서 입양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사랑의 사진전에 참여한 이병헌은 3개월도 안된 성한이와의 만남에 조금 어색해했지만 곧 아기의 이름을 부르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잠깐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었다”며 아기와 한참 동안 함께 시간을 보냈다. “10년 뒤 성한이와 함께 다시 촬영을 하자”는 조세현 작가의 제안에 그는 “꼭 불러달라”며 활짝 웃었다. 몇일 뒤 이병헌은 “너의 맑은 눈으로 보게 될 세상의 많은 모습들, 사람들이 너의 순수한 눈동자만큼이나 깨끗하고 투명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여성중앙 12월호 표지를 장식한 윤시윤과 하람군을 비롯해 장근석, 유지태, 한효주, 김옥빈 등 스타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러브레터와 따뜻한 촬영 현장 이야기는 여성중앙 12월호 기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취재_지희진(여성중앙 객원기자) 사진_조세현(아이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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