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UCLA 팬들 패싸움 벌여

미주중앙

입력

지난주말 전통의 라이벌 USC(남가주대학교)와 UCLA(캘리포니아주립대학LA)의 대학풋볼 경기를 앞두고 경기가 열리는 패서디나의 로즈보울 주차장에서 패싸움이 벌어져 2명이 병원에 후송되고 3명이 체포됐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30분부터 양측의 팬 40여명이 로즈보울 주차장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UCLA 팬 바이멀 패털(24)과 자시 덜링(27)이 칼에 찔려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이들은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싸움은 UCLA 팬 패털이 USC 팬 소유의 검은색 벤츠를 향해 풋볼을 던지며 야기됐다. 화가 난 USC 팬 3명이 패털에게 접근해 실랑이가 벌어졌고 결국 USC와 UCLA 팬들간의 싸움으로 번지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의 싸움을 말린 경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패서디나 경찰국은 패털과 덜링에게 부상을 입힌 용의자로 노스리지의 아르투로 시스네로스(44)를 지목, 그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또 현장에 있던 스티븐 라두(27)와 조슈아 엘더(23)는 경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USC는 UCLA와 맞붙은 통산 80번째 라이벌전 28-14로 이겨 최근 12년간 11번 승리하는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LA중앙일보=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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