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 법인 연내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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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조성과 운영을 맡을 법인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3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김범일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칭)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 재단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되며 이달 안으로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공식 출범한다. 재단에는 신약개발센터·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실험동물센터·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이 설치된다. 신약개발·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에서는 신약과 첨단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의료업체에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험동물센터에서는 개발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동물을 이용해 평가한다. 임상시험신약센터는 신약의 임상시험을 위해 시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이들 센터는 내년 3월 착공돼 2012년 말 완공 예정이다.

 재단은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기구인 운영위원회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학계·의학계·산업계 인사 14명으로 구성됐다. 이사장은 적임자가 없어 이상흔 경북대 의무부총장이 당분간 이사장 직무를 대행키로 했다.

 정부는 2038년까지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운영에 5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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