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전남.부산 준플레이오프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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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가을의 축제'에 참가할 4강이 확정됐다.

부산 대우는 지난 9일 포항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후반 31분 터진 우성용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포항을 완전 탈락시키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포항은 막판 노도처럼 몰아붙였으나 백승철·김명곤이 잇단 찬스를 무산시키며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전남도 원정경기에서 안양을 3-2로 꺽어 부산과 준플레이오프를 갖게 됐다. 전남은 1-2로 뒤진 후반 로스타임에 세자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연장 후반 10분 노상래가 골든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3위 전남(승점 38)과 4위 부산(승점 37)은 13일 마지막 날 순위가 확정되며 준플레이오프는 3위팀의 홈에서 벌어진다.

부천 SK는 이원식의 결승골로 울산에 1-0으로 승리, 2위가 확정돼 전남-부산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대전은 천안에 3-2로 이겨 꼴찌를 넘겨줬으며 수원은 샤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전북을 2-1로 꺾었다. 샤샤는 14골을 기록해 안정환(13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에 올라 득점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4강이 확정된 가운데 13일 마지막 경기는 7∼10위팀의 탈꼴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전·안양·천안 넷중 어느 팀이든 이날 승패에 따라 꼴찌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샤샤·안정환과 최용수(안양)·세자르(전남·이상 12골)의 득점왕을 향한 마지막 힘겨루기도 팬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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