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RBS 우즈베크’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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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산업은행이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우즈베키스탄 법인인 RBS Uz(우즈)의 지분 82.3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인수 가격은 2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RBS 우즈는 RBS그룹의 우즈베키스탄 소재 자회사로, 2009년 말 기준 자산과 세전이익이 각각 3억6500만 달러와 770만 달러다. 이 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예금과 외환, 송금, 환전 등의 영업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자원개발 분야에서 금융수요가 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06년부터 ‘우즈 KDB’를 인수해 영업해 오다, 현지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RBS 우즈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과 기존 우즈 KDB를 합병하면 현지 은행권 순위가 17위에서 7위로 뛰어오른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선 최대 외국계 은행이 된다. 한편 민유성 산은 행장은 최근 RBS 우즈 외에도 여러 곳의 해외 은행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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