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제작비와 유지보수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있는 교량 대들보가 개발됐다.
아주대 환경도시공학부 한만엽(42.토목공학 전공)교수는 수백억달러에 달하는세계 교량 대들보(Girder) 시장을 석권할 새로운 대들보, IPC거더(Incrementally Prestressed Concrete)를 토목 벤처기업인 ㈜인터컨스텍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8일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IPC거더를 사용할 경우 경간(건물이나 교량 등의 기둥과 기둥 사이의 거리) 한계를 기존 30m에서 60m로 2배 정도 증대시킨 기술적인 도약이 가능하다.
이 IPC거더는 미국에서 최근 개발된 것 보다도 20%이상 교각수를 줄일 수 있으며 대들보 높이도 3m에서 1.4m 가량으로 줄어들어 제작비가 50% 정도 감축되는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기존 대들보의 경우 유지보수비가 엄청나게 드는 반면 IPC 거더를 사용하면 유지보수비가 거의 들지 않게 된다.
한 교수는 지난 98년 11월 IPC거더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지난달 건설교통부에 신기술 및 국제특허 출원을 마치고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 교수는 “IPC거더의 개발로 국내 교량 건설비용을 10%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교량 건설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