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외국어, 컴퓨터 교육

중앙일보

입력

8일 오전11시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
23평 규모의 어학실습실에서 푸른색 죄수복을 입은 20~30대 재소자 30명이 일본어 강의를 듣고 있다.
헤드폰을 낀 채 일본인 강사와 일어 교사 출신의 자원봉사자로부터 한자 한자 발음을 따라 읽는 모습이 진지하기만 하다.

25평의 컴퓨터실에서도 컴퓨터 전문강사 2명으로부터 30명의 재소자가 컴퓨터 기초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법무부가 지난 1일부터 의정부교도소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에 나선 '제 1회 수용자 외국어 및 컴퓨터 교육' 현장 모습이다.

교육생들은 형기 7년 이하로 잔형이 1~5년인 40세이하, 고졸 학력 이상 모범 재소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교도소.구치소.감호소 등 전국 43개 교정시설에서 시험에 응시한 4백80명 중 선발됐다.

앞으로 1년동안 외국인 강사를 비롯 10명의 전문강사들로 부터 영어, 일어를 배우며 컴퓨터도 함께 익힌다.

이를 위해 교도소측은 외국어 교육실을 따로 마련하고 43인치 멀티 프로젝션 TV등 첨단 교육기자재와 컴퓨터실에 최신 기종 컴퓨터 33대도 준비했다.

김차승 (金次勝.56)
의정부교도소장은 "수용자들의 열등감을 해소하고 복귀후 정보화.국제화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실시했다" 고 밝혔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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