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 소요시간 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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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춘천이 수도권과 가까워 진다. 21일 개통 예정인 경춘선복선전철 급행 전동열차 소요시간이 60분대로 결정됐다. 또 일반 전동열차 운행시간도 당초 계획보다 10분 단축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경춘선복선전철 급행 전동열차가 상봉과 춘천역을 63분에 운행한다고 1일 발표했다. 상봉~남춘천역 소요시간은 60분이다. 일반 전동열차 소요시간은 79분(상봉~남춘천역 75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당초 소요시간 89분에 비해 10분 단축된 것이다. 현재 경춘선 무궁화호는 청량리~남춘천역을 110분에 운행하고 있다.

 일반 전동열차는 2012년 이후 개통되는 별내·신내역을 제외한 18개 역에 모두 정차한다. 급행 전동열차는 평일 퇴계원·평내호평·마석·가평·남춘역 등 5개 역에, 주말에는 청평·강촌 등 2개 역을 추가해 7개 역에서 정차한다.

 열차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12분, 기타 시간대 20분으로 결정됐다. 토요일과 휴일에는 출퇴근 시간대 구분 없이 평균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현재 경춘선 무궁화호는 60분마다 운행하고 있다. 이로써 운행횟수는 평일 일반 96회, 급행 41회 등 137회로 현재 경춘선 무궁화호 38회에 비해 크게 늘어난다. 주말과 휴일에는 일반 80회, 급행 34회 등 114회 운행한다.

 전동열차 운행시각은 상봉역 첫 차가 오전 5시10분, 마지막 차는 오후 11시50분에 출발한다. 춘천역 첫차는 오전 5시10분, 막차는 오후 11시20분 출발한다. 전동열차 운임은 상봉~춘천간 2600원으로 현재 무궁화호 운임 5600원 보다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한편 2011년 말 춘천~용산역에 투입될 예정인 최고 속도 시속 180㎞의 좌석형 급행전동열차는 30~6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 열차는 춘천~상봉역을 44~53분에 달린 후 왕십리역 등 경원선 구간을 거쳐 용산까지 69~78분에 운행하게 된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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