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 오피스텔 분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상품은 소형 오피스텔이다. 저금리 시대에 수익률이 확보되고 시세차익까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소형 오피스텔이 나와 눈길을 끈다.

대우조선해양건설(대표 정재영)은 “중구 충무로에서 ‘엘크루 메트로시티’ 오피스텔<조감도>을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하 7층, 지상 19층 규모로 전용 26~44㎡형 213실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50만원이다.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가를 많이 낮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장 작은 26㎡형의 총 분양가는 2억4500만원 정도이며 가장 큰 44㎡형은 3억8900만원 선이다. 소형 오피스텔은 임대수요가 풍부해 공실(빈 방)률이 낮고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올 들어서는 1인 가구 증가, 아파트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신규 분양 단지마다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엘크루 메트로시티 오피스텔은 지하철 3·4호선환승역인 충무로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도 가깝다. 퇴계로 대로변이어서 유동인구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서울 도심의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청계천·동대문·명동 상권이 승용차로 10여 분 거리이고, 서울시청 등 교육·행정·의료·관광시설들이 인접해 있어 젊은 직장인 임대수요가 넉넉한 편이다. 동국대와 숭의여대가 가까워 학생 수요도 적지 않다.

이 오피스텔 인근의 충무로역 일대는 세운재정비 촉진지구 녹지문화축과 붙어있어 개발 수혜가 예상된다. 녹지문화축은 종묘와 남산을 연결하는 폭 90m, 길이 1㎞로, 청계천과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오피스텔 주변에는 핵심 상권과 대기업들이 몰려 있고 유동인구도 많아 투자수요뿐 아니라 업무시설을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들에게도 관심을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델하우스는 현장 인근인 충무로2가에 26일 문을 열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다음달 2~3일 청약 접수를 받고, 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세계 2위의 조선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로 이번 충무로역 엘크루 메트로시티 오피스텔을 시작으로 민간주택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문의=02-2272-8001

<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