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유연탄광 지분 37%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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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9일 호주에 본사를 둔 광산개발업체 콘티넨털콜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락플라츠 유연탄 광산 지분 3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380만 달러다.

 두 회사는 공동 경영권을 갖고 광산을 운영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탐사와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3년부터 30년간 매년 최대 300만t의 유연탄을 생산할 계획이다. 광물공사는 이 광산에서 생산되는 수출용 유연탄 전량에 대한 판매권과 판매수수료를 확보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동쪽으로 65㎞ 떨어진 델마스시 인근에 위치한 블락플라츠 유연탄광은 남아공 최대 탄전지대인 위트뱅크에 있는 노천광산으로, 매장량은 1억4500만t으로 추정된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에서 유연탄 프로젝트를 확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발전용 유연탄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상황에서 남아공 진출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광물공사는 또 짐바브웨 광산물유통공사와 크롬광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콩고민주공화국의 CMSK와는 코발트 공동 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국영광업공사와도 희귀금속 발굴을 위한 포괄적 MOU를 맺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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