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원자재 가격 7개월째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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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를 비롯한 전기동, 고철, 펄프, 대두 등 대부분의 국제원자재 수입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무역대리점협회(회장 이성희)는 5일 발표한 `9월중 수입원자재 오퍼가격 동향'을 통해 조사대상 30개 주요 원자재중 9월중 가격 상승품목은 원유, 유화, 비철,섬유원료, 고철, 펄프 등 19개 품목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락품목은 팜유, 커피, 고지(고지), 선철 등 4개 품목이었고 나머지 7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무역대리점협회가 만든 원자재가격지수인 AFTAK지수(95년 12월=100)는9월중 96.63을 기록, 지난 97년 11월이후 최고치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 2월이후7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월비 상승률을 보면 유화원료인 PX(파라자일렌)가 20.5%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카프로락탐 15.0%, 원유 11.8%, 프로판 11.5%, 에틸렌 글리콜 11.1%, 나프타 7.0%, 연 6.3%, 전기동 6.0% 등의 순이다.

무역대리점협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연장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세가 원자재 시황의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유화원료, 비철금속 및 섬유원료 등도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강세로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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