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인수 뉴브리지 샨 본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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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을 인수한 뉴브리지 캐피털은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장기적으로 투자해 한국 최고의 은행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뉴브리지캐피털의 웨이지안 샨 아시아지역 본부장은 5일 제일은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브리지는 제일은행을 인수해 한국정부와 국민, 주주들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국 최고의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제일은행 인수후 취임할 최고 경영자(CEO)를 결정해 뒀으며 그는 은행경영이나 선진 금융상품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고 한국내의 영업과 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샨 본부장은 이어 대우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관련해 고객과의 거래관계가 중요하므로 철저한 신용분석에 근거해 검토하되 ㈜대우 등 3개계열사의 워크아웃 전담은행으로서의 역할은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샨 본부장은 이어 투자약정서(TOI) 체결시점인 지난 9월17일로부터 2개월이내인오는 11월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본계약 체결이전에라도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뉴브리지가 인수팀을 투입할 것이며 제일은행 직원들로 구성될 태스크포스팀과 긴밀한 협조하에 정상적인 은행경영과 고객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샨 본부장은 이어 뉴브리지가 제일은행 지분을 얼마동안 보유할 것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장기적으로 제일은행의 가치와 수익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감원문제와 관련해 뉴브리지는 제일은행의 직원들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직원수나 점포망이 적정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하고있으나 새로운 경영진이 어떻게 할 지는 미리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은증권 등 제일은행의 자회사와 관련해서는 TOI체결이후 한달내에 인수대상자회사를 선정하도록 돼있으나 아직 실사가 끝나지 않아 인수대상을 밝힐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샨 본부장은 새로운 경영진은 외국인과 한국국적을 가진 사람이 혼합되고 기존경영진도 포함될 수 있으며 각 부문에서 최고의 역량이 검증된 전문가들로 구성될것이라고 말하고 인수후 직원들의 승진이나 상여금 등은 전적으로 능력과 실적에 근거해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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