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2010 평가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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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테마로 한 ‘천안흥타령축제 2010’이 261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가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천안시가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유기준 교수)에 용역 의뢰한 ‘천안흥타령축제 2010’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올 10월 5일~10일까지 6일간 축제기간 총 방문객은 2008년 115만 명보다 8.6%가 증가한 125만명이며, 이들 방문객의 총 지출은 261억1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지출 부문별로는 식·음료비가 1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쇼핑비 62억원, 교통비 38억, 유흥비 25억원, 숙박비 20억원, 기타 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흥타령축제에 대한 만족도 분석결과 ‘행사내용’이 7점 만점에 평균 5.12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행사내용 중 ▶프로그램의 다양성 5.32점 ▶행사프로그램의 재미 5.14점 ▶체험프로그램의 만족도 5.01점 ▶지역문화 연계성 5.01점 등으로 대체로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별 흥미도는 춤경연이 5.2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거리퍼레이드 야간 5.23점(주간 5.10점) ▶슈퍼모델선발대회·축하공연 5.21점 ▶세계민속춤 공연 5.20점 ▶국제민속춤대회 5.17점 ▶대학생 동아리한마당 5.07점 순이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하기 좋은 주제형 프로그램으로는 ▶거리퍼레이드(야간) 15.9% ▶춤따라배우기 13.5% ▶거리퍼레이드(주간) 7.1% ▶시끌벅적 댄스파티 5.6% ▶컨트리가든파티 4.4% 등의 순으로 조사돼 야간 거리퍼레이드가 천안흥타령축제의 중심프로그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각국의 국립무용단 등이 참가한 국제민속춤대회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호평받은 ‘컨트리가든파티’ 등은 이번 축제를 국제교류의 장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문별 만족도 등을 분석, 방문객 252명을 대상으로 5개 분야 59개 항목을 면접·설문조사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평가보고서에서 나타난 내용을 참고해 2011년도 축제 운영의 방향 및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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