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주식형 편드가 이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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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펀드 상품을 보편적인 투자대상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은 10년 안팎에 지나지 않는다. 대다수 사람들이 펀드 하나쯤은 가졌을 법했던 소위 ‘펀드 광풍’이 불었던 것도 불과 5년 전후의 일이다. 이런 가운데 40년이란 긴 역사를 지닌 펀드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자본시장 ‘최초, 최고(最古)’의 펀드

 하나대투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나 UBS 대한민국 1호 주식형 펀드’가 바로 그 상품이다. 이 펀드는 1970년 5월, 하나대투증권의 전신인 한국투자공사에서 우리나라 처음으로 설정한 이래 국내 자본시장에서 ‘최초, 최고(最古)’라는 족적을 남겨왔다. 한국 기네스북에서도 인정한 대한민국 최초의 투자신탁으로 우리나라 투자신탁 역사상 이름을 남긴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설정 당시 이 펀드는 ‘안정성장 1월호’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1980년대 증시대세 상승기, 1990년대 증시 조정기와 외환위기, 2000년대 펀드 투자 전성기 등을 거쳤다. 이런 가운데 운용 스타일에는 변화가 있어 왔지만, 대한민국 최초의 펀드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펀드 설정 4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가 펀드 이름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난 8월 하나금융그룹전 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펀드명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하나 UBS 대한민국 1호 주식형 펀드’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투자폭 넓은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축

 이 펀드는 주식운용본부 애널리스트들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업종별 애널리스트들의 조사·분석을 바탕으로 하며, 투자대상 종목에 제한도 두지 않는다. 따라서 대형주 뿐만 아니라 중소형주, 코스닥 등에 폭넓게 투자하는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운용목표는 일차로 업종배분 전략 및 종목 선택능력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데 둔다. 나아가 잠재위험의 조직적, 체계적 관리를 통해 비체계적 위험의 최소화를 추구함으로써 벤치마크(KOSPI) 대비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운용을 탄력적으로 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더 유리하다. 벤치마크로 코스피(KOSPI)를 활용해 대형주 뿐만 아니라 중소형주도 포함된 폭넓은 범위에 걸쳐 투자를 진행한다. 그 결과, 초과수익의 확대가 가능해진 순수 성장형의 정통 주식형 펀드로 자리잡았다.

 한편, 이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 추이는 3개월 11.24%, 6개월 11.55%, 1년 22.77%를 나타냈다.(11월15일 기준) 상품 편입 비율은 주식 60% 이상, 채권 40% 이하이며,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시 이익금의 10%다. 

▶ 문의= 하나대투증권 고객지원센터 1588-3111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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