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응 중요한 급성심근경색 … 대학병원마다 의료 질 천차만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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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심근경색이 오면 대부분 가까운 대학병원을 찾지만 이들 병원 간 진료의 질이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44개 대학병원의 급성심근경색 진료의 질 평가 결과(2009년)를 16일 공개했다. 심평원은 심근경색환자의 사망률, 입원건수, 1시간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두 시간 내 스텐트(혈관 지지 그물망) 시술률 등 일곱 가지 지표를 따져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경북대·삼성서울·원광대·길·이대목동 등 9곳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중 사망률이 낮은 병원은 길·삼성서울·원광대병원이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2등급, 서울대병원은 3등급, 서울아산병원은 4등급을 받았다. 반면 강북삼성·고대구로·고신대복음·순천향대·순천향대천안·을지대·인하대·중앙대·인제대백병원 등 9곳은 가장 낮은 5등급이었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데는 고신대복음병원이다. 고대구로·순천향대·을지대병원은 2008년에도 5등급이었다.

 심평원은 1등급을 받았거나 전년보다 등급이 많은 오른 26개 병원에 4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성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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