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나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전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심신 단련과 활기찬 학교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체육 교육 활성화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15일 밝혔다.

 체력 단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잔디운동장·체력단련실 설치 등 하드웨어 사업비는 줄여 나간다.

 우선 일반 학생이 참여해 방과후 수업 형태로 운영하는 학교스포츠 클럽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30% 안팎인 학생 참여율을 매년 5% 포인트씩 늘려 나간다. 2014년에는 전체 학생 가운데 절반 정도가 스포츠클럽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농구·배드민턴·족구 등 재미있고 신체 활동량이 많은 종목의 팀을 우선적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별, 지역별 리그전을 추진한다. 지역 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주말 대회도 개최한다. 학교 스포츠클럽에 앞장선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고 학교에는 지원을 확대한다.

 인적 투자도 강화한다. 초등학교에는 정규수업을 보조하고 방과후 스포츠클럽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강사를 매년 15명씩 늘린다. 올해는 115개 초등학교에 강사를 배치한다. 또 학교 운동부 육성 차원에서 전문 지도자 250명을 파견한다. 이를 위해 56억여 원의 사업비를 배정했다.

 반면 학생들에게 별 도움이 못 되면서 생활체육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사회(민간)단체에 무분별하게 지원됐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보조금 대상을 기존 28건에서 9건으로 축소하고, 예산은 6억여 원에서 2억여 원으로 줄인다.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사업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