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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훈련이다 … 서로 알아가는 작업, 평생 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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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강일구]

자연휴양 즐기며 부부관계 회복하는 ‘행복 더하기 부부캠프!”

 맞벌이를 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데도 가사엔 관심 없는 남편, 감정 없이 무덤덤하게 살고 있는 중년 부부, 시부모와 친지 문제로 번번이 부딪치는 갈등 부부….

 우리는 부부라는 형식의 틀만 유지한 채 행복을 유보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는 부부 어느 쪽의 책임이나 잘못이 아니다. 아무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기 위한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힐리언스 선마을 이시형(신경정신과 박사) 촌장은 “결혼도 훈련이 필요하다. 학습을 통해 배우자와 자녀를 사랑하고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송길원(가정생태학자) 박사는 “부부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는 잘 모르거나 잘못 알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네 가지 지혜를 권한다.

 1. 사랑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한다. 사랑하는 기술을 익히자.

 미국 코넬대 인간행동연구소는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랑을 느끼는 남녀가 18~30개월이 지나면 대뇌에 항체가 생겨 더 이상 사랑의 화학물질이 생성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온몸의 세포가 열리는 듯한 뜨거운 사랑은 뇌의 작용에 의한, 그것도 일시적인 화학적 반응이라는 것이다.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기술’이다.

 2. ‘달라서’가 아니라 ‘몰라서’다. 평생 학생이 되자.

 처음에는 서로 다른 점이 좋아 만나지만 그 다른 것에 좌절하고 끝내 포기한다. 너무 달라 탈이라고 한다. 그러나 ‘달라서’ 싸우는 것이 아니다. ‘몰라서’ 싸운다. 알고 나면 싸울 일이 없어진다. 서로 알아가는 작업은 평생학습이어야 한다.

 3. ‘평등 부부’가 아니라 ‘일치 부부’여야 한다. ‘equal’보다 ’fair’가 되자.

 부부는 계약관계가 아니라 두 사람을 지배하는 생각이 사랑에 기초하기 때문에 언약관계라고 부른다. 이 때문에 부부는 수치가 아니라 자신의 행위가 사랑에 부합하는가 그 역할을 묻고 살아야 한다.

 4. ‘사랑의 선택’을 ‘선택의 사랑’으로 바꿔야 한다.

 인생이란 ‘B to D’라고 할 수 있다. B는 birth, D는 death, B와D 사이에는 C라는 알파벳이 있다. C는 choice를 말한다.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 헨리 스미스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먼저 사랑을 선택해야 한다. 그다음에는 그 선택을 사랑해야 한다.”



※중앙일보헬스미디어와 웰니스센터인 힐리언스가 공동 기획한 행복 더하기 부부캠프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은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부부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과 기술을 익히고 치유 과정을 체험한다. 가정생태자, 김향숙 심리학 박사 등 권위 있는 전문가의 강의와 댄스치료, 명상, 상담 등 부부관계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힐리언스 대표 임상영양사를 통해 평소 가족 건강을 위한 식생활 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전나무숲에서 8개 트레킹 코스를 체험하며, 부부가 함께하는 마사지, 스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11월 26~27일(금·토), 1박2일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부부 한 쌍 68만원(2인 1실 기준). 선착순 20쌍. 자세한 내용은 ‘행복 더하기 부부캠프 카페’ 참조.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블로그( http://jhealthmedia.ti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588-9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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