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해외 주식형 강세 … 일본 펀드 4.57% 수익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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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옵션 만기일(11일)의 주가지수 급락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휘청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2일 오전 공시가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34%로 3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 펀드(-1.16%)의 수익률이 가장 나빴다.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채권 강세로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4%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의 경우 철강 업종의 강세로 철강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삼성 KODEX레버리지 ETF’(2.04%)와 ‘KB KStar 레버리지ETF’(1.97%)가 주간 수익률 1·2위를 차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조치에 따른 기대감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1.06%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동안 비실대던 일본 펀드가 은행주의 오름세에 힘입어 4.57%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북미 펀드도 1.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성 투기 자금 규제안이 발표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돼 중국 펀드 수익률은 0.95%에 그쳤다.

 금 등 원자재 가격과 농산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초소재 섹터펀드(4.73%)의 수익률은 고공행진을 했다. 에너지 펀드(2.84%)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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