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TV' 위성 DMB 내달 1일 본방송

'내 손안의 TV'로 불리는 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휴대전화로 방송을 보고 듣는 것)가 다음달 1일 정식으로 시작된다.

이를 맡은 TU미디어는 1월부터 시범 방송을 송출해 왔으며, 27일 방송국 개국식을 열었다.

TU미디어 서영길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성을 중시하는 방송사로 방송산업에 기여하겠다"며 "그간 공중파 TV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콘텐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방송 영상 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모두 7052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다음달 1일 비디오 채널 7개와 오디오 채널 20개로 본방송을 시작하되, 중장기적으로는 비디오 채널 14개와 오디오 채널 24개, 데이터 방송 채널 2개 등 모두 40개의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TU미디어의 채널은 음악과 뉴스.영화.스포츠.드라마.외국어.코미디 등으로 구성됐다.

TU미디어가 다음달 1일 선보이는 채널 중 자체 채널인 '채널 블루'는 휴대방송에 적합한 1~30분가량의 짧은 콘텐트로 방송을 진행한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채널 블루가 제공하는 모바일 전용 콘텐트는 기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콘텐트"라고 설명했다.

최초 가입비는 2만원이며, 사용 시간에 관계없이 이용료는 매달 1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TU미디어는 방송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5월 한 달간 가입비와 이용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위성 DMB를 수신하기 위해서는 전용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 현재 출시된 전용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SCH-B100과 SK텔레텍의 IMB-1000 등 두 종류. TU미디어는 상반기 중 LG전자와 팬택 계열도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성 기자